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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나도 한화의 전설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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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21일 대전구장.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주인공은 이스턴, 웨스턴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이었지만 대전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가장 큰 박수와 함성을 받은 이들은 따로 있었다.

한화 이글스의 전신인 빙그레에서 사령탑을 지낸 김영덕 전 감독과 팀의 레전드인 이강돈(롯데 2군 타격 코치) 이정훈(현 북일고 감독), 장종훈(일본 소프트뱅크 코치 연수), 구대성(현 호주 시드니 블루삭스), 정민철(한화 2군 투수코치), 송진우(한화 1군 투수코치)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대전구장을 직접 찾았고 김 감독은 이날 올스타전 시구를 맡았다. 쳥룡기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이정훈 감독과 호주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구대성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예전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선수들 중 특별한 감정을 느낀 이가 있다. 바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다.

그는 이날 올스타전이 끝난 뒤 "나도 나중에 이런 자리에 초청돼 팬들 앞에 섰으면 한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배들을 보니 나 또한 그렇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팀 레전드로 소개된 김 감독과 5명의 선수들 중 장종훈, 송진우, 정민철의 등번호는 영구결번됐다.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등 3승 5패 평균자책점 3.51로 다소 부진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시즌까지 89승 43패 1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국내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한편 류현진은 웨스턴올스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을 기록, 올스타전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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