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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반기 수확 '역전승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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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달라진 두산의 힘을 볼 수 있는 지표가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역전승률'이다.

두산은 지금까지 거둔 40승(36패 1무) 가운데 역전승이 절반인 20승이나 된다. 8개 구단 중 가장 많다. 5회까지 뒤진 경기를 뒤집은 것이 9차례, 7회까지 뒤진 경기도 4차례나 뒤집었다.

김진욱 감독도 전반기 수확으로 몰라보게 늘어난 역전승을 꼽았다. 두산의 지난해 역전승은 총 26차례로, 5위에 머물렀다. 팀의 달라진 뒷심을 확인한 김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며 흐뭇해했다.

최근 경기였던 지난 14일 문학 SK전에서도 두산의 끈질긴 추격전이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0-7로 뒤진 6회초 6안타로 6득점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중반이었지만 워낙 점수 차가 커 패색이 짙어 보이던 6회. 두산은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으나 결국 1점씩을 더 주고받는 공방 끝에 7-8로 아쉽게 패했다.

비록 졌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를 높이 샀다. 김 감독은 "6회에 6점이 날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나. 그런데 해줬다. 한 이닝에 6점을 따라갈 수 있다는 힘을 확인했다. 알고 있으면 된다. 팀이 좋아진다면 한 경기 지는 것은 큰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크게 뒤지던 경기를 턱밑까지 쫓아가 역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단 사기 증진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두산의 1점 차 승부시 승률은 5할6푼5리(13승 10패)로, KIA(6할1푼9리)에 이은 2위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제발 초반에 점수 좀 냈으면 좋겠다. 우리 팀은 항상 타이트한 경기를 한다. 지고 있어도 포기를 못 한다"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이기든 지든 점수 차가 완전히 벌어지면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백업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해볼 수 있다. 그러나 늘 접전을 벌이다 보니 주전 선수들의 체력은 물론 정신력도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시즌 절반 이상을 소화한 시점, 김 감독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큰 위기 없이 잘 해왔다.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많았고, 타율도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 후반기에 치고 나갈 수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며 끈끈해진 팀 전력으로 전반기를 정리했다.

잠시 두산은 팀 승률이 4할대로 떨어지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우리가 마이너스 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선수들이 역전의 힘만 알아준다면 앞으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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