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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두산 꺾고 8연패 뒤 3연승'…정우람 14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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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8연패 뒤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7로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그러나 SK는 이날 두산의 거센 추격에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SK는 38승 1무 36패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KIA 타이거즈(34승 4무 33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40승 1무 36패가 됐고, 4위 넥센 히어로즈(38승 2무 35패)와 반게임 차가 됐다.

SK는 이호준의 투런홈런(시즌 12호) 등을 앞세워 5회말까지 7-0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듯했다.

SK는 1회말 공격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상대 선발 노경은을 괴롭혔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임훈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회말 김강민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뒤 3회말에는 이호준의 투런포로 5-0을 만들었고 5회말에도 정상호의 중전안타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7-0까지 앞섰다.

그러나 5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두산은 6회초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 SK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동주, 양의지, 이원석의 연속안타로 세 점을 추격한 두산은 허경민의 볼넷 이후 정진호, 이종욱의 안타가 다시 이어지며 두 점을 더했다. 윤석민의 2루수 땅볼에 한 점을 더 따라붙어 어느새 6-7, 한 점 차가 됐다.

승부를 알 수 없게 된 가운데 SK는 7회말 2사 2루에서 김강민이 두산 다섯 번째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으며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도 끝까지 추격했다. 8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SK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정우람을 상대로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쳐 다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선 김동주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SK 정우람은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고영민을 2루수 뜬공,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까지 잘 잡았다. 이어 최재훈과 허경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진땀을 흘리기도 했으나 정진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내 시즌 14세이브째(1승 3패)를 올렸다.

SK 선발 윤희상은 5.1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면서 11피안타 6실점(6자책점)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5승째(7패)를 거뒀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4,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한 피칭 끝에 시즌 4패째(5승)를 당했다.

한편 이날 두 팀은 27안타(두산 17안타, SK 10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안타는 두산이 7개나 많았지만 SK는 볼넷을 9개나 얻어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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