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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LG 아쉬운 탄식 '주키치, 너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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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믿었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일찌감치 무너지는 바람에 연패를 끊지 못했다.

주키치는 지난 6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2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8탈삼진으로 호투,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막았다. 당시 LG는 타선까지 터지면서 8-1로 승리, 6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시즌 9승을 올리며 최고 피칭을 이어온 주키치였기에 13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LG는 선발로 나선 주키치를 보며 6연패 탈출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 주키치는 앞선 등판이었던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당시 LG는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게 2-3으로 졌지만 주키치는 1선발로 제몫을 다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해온 주키치지만 이날 넥센전에서는 전혀 제 구실을 못했다. 그는 2.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을 허용하면서 5실점(5자책점)이나 하고 3회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에이스가 버티지 못한 LG는 넥센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2-10으로 대패, 연패 수렁에 깊숙히 몸을 묻었다.

주키치는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올 시즌 두 번째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지난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뒤 한 경기 개인 최소 이닝 투구 기록도 갈아치웠다. 주키치는 지난 2011년 5월 10일 잠실 한화전에서 3.1이닝을 던진 게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투구였다.

주키치가 흔들린 LG는 넥센에게 혼쭐이 나면서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7연패의 쓴맛을 봤다. 넥센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 8패로 밀렸다. 주키치는 이날 팀의 연패 탈출과 시즌 10승을 노렸지만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편 14일 경기에 LG는 이승우,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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