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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션 헨, 한화 마운드 효율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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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션 헨이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에게는 모험과도 같은 선택이다.

션 헨은 시즌 중 퇴출된 외국인 선수 브라이언 배스의 후임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을 놓고 보면 션 헨도 팀 전력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션 헨은 불펜으로만 1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71(11.2이닝 10자책)에 1홀드만을 기록 중이다.

한화 마운드의 효율성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외국인 투수가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션 헨과 바티스타 모두 중간 계투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두 선수가 불펜을 든든히 책임져준 것도 아니다. 오히려 등판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벤치와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션 헨의 선발 투입은 송진우 코치가 1군 투수 코치가 되면서 결정됐다. 송 코치는 한대화 감독과 상의를 통해 션 헨을 선발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마침 선발로 뛰던 양훈이 계속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선발진에 한 자리가 남아 있었다.

한 감독은 "션 헨이 선발도 자신 있다고 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입단 후 선발보다 불펜이 편하다고 했던 션 헨이지만 불펜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선발 등판은 다양한 보직으로 기용해 보며 션 헨의 활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만약 션 헨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줘 선발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한화는 다양한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일단 양훈이 빠진 빈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되고, 양훈의 복귀 후에는 선발진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려 중간 계투를 강화할 수도 있다.

션 헨의 약점은 구질이 단조롭다는 것. 빠른공과 슬라이더의 투 피치 스타일이다. 구속은 시속 140㎞ 후반대로 괜찮지만 단조로운 구질 탓에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끔 던지는 체인지업의 구사 빈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한화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선수 농사의 실패 때문이다. 마무리 바티스타는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불을 지르는 경우가 많아 신뢰를 잃었고, 배스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션 헨 역시 입단 후 인상적인 활약이 없었다. 외국인 투수의 선발승이 없는 구단은 한화가 유일하다. 션 헨의 첫 선발 등판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한화는 션 헨을 선발로 전환시키면서 바티스타에게도 다시 마무리 보직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두 외국인 투수가 정상 가동되며 마운드의 효율을 높이는 것. 그 시작은 션 헨이 성공적으로 첫 선발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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