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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리버풀 같은 이적료, 기성용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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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기라드' 기성용(23, 셀틱)의 이적이 확실시 된다. 관건은 이적료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기성용은 박지성이 입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마크 휴즈 감독이 내한했을 당시 기성용 측을 만나 이적 제안을 했다. 기성용 측도 셀틱과의 문제만 정리되면 입단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관건는 이적료다. 정확한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셀틱은 최소 800만 파운드(약 141억원)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QPR측에서 700만 파운드(약 124억원)을 제시했지만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셀틱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대한 자금을 모아 재정 안정을 꾀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유럽 현지에서도 올 여름 셀틱과의 이적 협상은 누구를 막론하고 힘든 분위기에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측의 협상이 최근 진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 관건은 기성용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적료를 두고 셀틱이 완고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연고지 라이벌 레인저스의 리그 퇴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인저스는 세금 체납에 경영진의 탈세 등으로 최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출당했다. 라이벌 레인저스의 퇴출로 셀틱의 최대 수입원 중 하나인 방송 중계권이 1천만 파운드(178억원)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틱이 기성용을 팔겠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쉽게 내주지 않으려는 것은 이런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성용의 행보에 변수가 등장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리버풀이 기성용의 이적료로 7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QPR과 같은 액수다.

리버풀의 새 사령탑 브랜든 로저스가 기성용을 영입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패싱게임을 좋아하는 로저스 감독이 기성용의 플레이를 마음에 들어하며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QPR과의 경쟁에서 기성용을 확보하는 것이 리버풀의 최대 현안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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