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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첫방, '의드' 묘미 살린 전개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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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첫방송부터 의학드라마답게 흥미진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9일 첫방송된 '골든타임'은 중증 외상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응급실을 모습을 긴박하게 그려냈다. 또 한방병원에서 명의만 빌려주는 임상강사 이민우(이선균 분)와 세종재단의 상속녀이면서 인턴인 강재인(황정음), 열악한 응급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열혈의사 최인혁(이성민 분) 등의 캐릭터를 흥미롭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의대 졸업 후 임상강사의 직함으로 편하게 살아오던 민우는 선배 애인인 재인을 자신의 차로 바래다주던 중, 도로 일각에서 10중 추돌사고를 겪었다. 의사 자격증은 있지만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없던 민우와 인턴 재인은 위급한 환자들을 앞에 두고 어찌할 바 모르고 당황했다.

이어 10중 추돌사고에서 발생한 환자들을 치료하며 응급실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진두지휘하는 인혁(이성민 분)의 모습이 두 사람과 대비를 이루며 흥미진진함을 자아냈다. 또 그간 의학드라마 속 배경으로 그려졌던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긴박한 순간들을 밀도있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극의 말미에는 안주하는 삶을 살다가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아이를 목격한 후 다시 의사로서 살기를 결심하는 민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특히 이선균과 황정음, 이성민, 송선미 등은 각각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이선균은 갈고 닦은 내공을 발휘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으며, 첫 주연에 도전한 이성민은 흡입력 넘치는 연기와 카리스마로 극의 무게중심을 잘 잡았다. 의학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황정음은 화장을 지우고 털털한 모습으로 나서 향후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호평에 반해 시청률은 다소 아쉽다. 지난 9일 첫방송된 '골든타임'은 8.7%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종영한 전작 '빛과 그림자' 마지막회 시청률 19.6%보다 무려 10.9%포인트 하락한 수치. 전작의 바통을 이어 받았지만 시청률 수혜를 입지 못하고 월화극 꼴찌로 아쉬운 출발을 했다.

10일 방송될 '골든타임' 2회에서는 환자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민우를 재인이 위로, 기운을 차린 민우와 재인이 각각 병원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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