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의 배우들이 실제 공군들이 받는 중력 훈련을 받으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9일 서울 남산N타워에서 열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이하 알투비)'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 김성수는 "중력 훈련은 자신의 몸무게의 6배를 견디는 것"이라며 "중력에 눌려 얼굴이 밑으로 쳐져 보이는데 훈련을 통해 30년 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에 MC 신영일은 30년 뒤 자신의 모습에 만족했는지 물었고, 김성수는 "장난이 아니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유준상은 "훈련 중 두 번을 기절하고 세 번만에 성공했다"고 말해 만만치 않은 훈련 과정을 짐작케 했다. 이어 김성수는 "개인적으로는 실제 전투기를 타기도 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김성수는 극중 긍정적이고 쾌활한 조종사 박대서 역을 맡았다.
해병대 출신 연기자로 화제를 모았던 정석원은 극중 요원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구조대 최민호를 연기한다. 그는 "조종사 역이 아니라 경험을 하진 못했지만 내가 했어도 기절을 했을 것"이라며 "화면을 보니 동료들이 무척 훌륭히 잘 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군 시절에도 레스큐 팀(구조대)에 대해 다들 궁금해했었다"며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알고 배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성수는 군 복무중인 정지훈을 대신하는 판넬을 들고 등장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한국판 '탑건'을 표방한 영화 '알투비'는 공군 21전투비행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1만3천km 상공에서 펼쳐지는 고공 액션으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크나이트' '인셉션'의 항공 촬영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스태프들이 촬영에 참여했다. 정지훈·유준상·이하나·신세경·김성수·이종석·정경호가 출연한다. 김동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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