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된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6)이 수술 시기를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0일 임창용이 7월 중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복귀까지는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5년째 몸담고 있는 야쿠르트에서 퇴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야쿠르트 구단은 임창용이 일본 군마현에 위치한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중 복귀가 절망적인 것은 물론, 내년 시즌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뛸 수도 없을 전망이다.
야쿠르트 오쿠무라 편성부 국제 담당 차장은 구단이 선택권을 갖는 내년 시즌 계약과 관련해 "팀 사정도 있다. 아직 판단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옵션 행사(내년 시즌 임창용과 재계약하는 것)는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해 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야쿠르트와 2+1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까지 두 시즌이 확정된 계약 사항이고 3년째가 되는 2013년 재계약에 대해서는 야쿠르트 구단이 선택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야쿠르트로서는 재활 후 다시 예전 구위를 회복할지 미지수인 임창용과의 재계약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창용은 4개만을 남겨 놓은 한일 통산 300세이브의 대기록 수립도 기약을 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임창용은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해 9경기 등판, 무실점 행진을 해왔다. 중간투수로 뛰어 세이브 없이 3홀드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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