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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이 없다"…두산, 롯데전서 '배수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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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어려운 상황에서 만난 상대가 하필 단독 선두 롯데 자이언츠다.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잇몸'밖에 남지 않은 두산 베어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있다.

두산은 29일 현재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1위 롯데와 4.5경기 차다. 승차가 더 벌어지면 추격이 어려운 상황으로 변한다.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기 위해선 선두와의 게임차를 무조건 좁혀야 한다. 결국 맞대결에서 이기는 수밖에 없다.

페넌트레이스는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 상황에서 조금만 순위에서 미끄럼을 타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김진욱 감독도 "7월 초반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그 때까지 순위 싸움에서 처지면 안 된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는 따라잡기가 어려워진다"고 전망했다.

29일부터 시작하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서 2승 정도를 거둔다면 두산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정규시즌 운영이 무척 어려워질 수 있다. 가능하면 승차를 4경기 이내로 좁혀야 한다는 게 구단 안팎의 기대감이다.

현재 두산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내야진에 젊은 유망주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지만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중심타자 김동주와 최준석, 유격수 손시헌이 이런저런 이유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주전 외야수 이종욱, 정수빈도 정상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4번타자로 나서는 김현수가 힘을 내고 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더구나 단단하던 선발 로테이션도 헝클어졌다. 선발로테이션의 후미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김승회가 2군으로 내려감에 따라 '임시 선발'이 필요해졌다. 당장 7월1일 경기 선발 투수가 급해졌다. 지금으로선 불펜에서 대기 중인 임태훈에게 시선이 쏠린다. 아직 구위가 정상 궤도에 오르진 못했지만 시즌 초 선발투수로 호투했던 경험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근 10경기서 8승으로 한창 상승세를 탄 롯데도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쉽게 보기는 어렵다. 최소 위닝시리즈를 거둔다면 더욱 탄력이 붙게 된다.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면서 선두 독주 체제 돌입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두산에 덜미를 잡힐 경우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 4위 넥센과 3.5경기차에 불과한 상황이다. 언제 순위가 뒤바뀔 지 알 수 없다. 매 경기 피를 마르는 승부가 예고되는 이유다.

29일 선발로 두 팀은 노경은(두산)과 송승준(롯데)를 내세운다. 두 선수 모두 팀 내에서 가장 믿고 있는 투수다. 노경은은 기대 이상의 투구로 마운드에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고, 송승준은 부동의 에이스다.

혈전이 예고되고 있는 두산과 롯데의 맞대결. 주말 내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잠실벌로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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