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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김병현, 5전6기 끝에 국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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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말.

[김형태기자] 김병현(넥센)이 최근 두 경기 부진을 씻는 안정된 투구로 한국 무대 첫 승을 품에 안았다. 김병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이 3-2로 승리하면서 김병현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는 모두 5차례(선발 4차례)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6.20에 그치고 있었다.

극도로 부진했던 최근 피칭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들쭉날쭉한 제구력은 어느새 안정돼 있었다. 우타자 무릎쪽으로 낮고 빠르게 날아가는 직구에 두산 타선은 애를 먹었다. 그간 시행착오 끝에 투구 밸런스가 잡힌 결과였다. 김병현은 지난 1일 사직 롯데전과 14일 목동 KIA전에선 합계 8.2이닝 동안 11안타와 볼넷 11개로 11실점(9자책)하며 내리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부터 김병현의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최근 급상승 페이스를 타고 있는 두산 선두타자 최주환을 2루 땅볼로 잡아내더니 이종욱을 투수 땅볼, 김현수는 3루 땅볼로 손쉽게 맞혀잡았다.

2회에는 선두 김동주에게 내야안타, 1사 3루에서 고영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을 했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정수빈을 3루수 뜬공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잠시 제구에 곤란을 겪었다. 1사 뒤 고영민의 몸을 맞혔고, 2사 1루에선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정수빈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는 노련미로 실점을 막았다.

최대 위기는 6회였다. 3-1로 앞선 6회말 선두 김재환에게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고영민과 양의지의 강습 타구를 넥센 1루수 오재일이 연속 호수비로 직접 처리하면서 힘을 얻었고, 2사 1,3루에선 또 다시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투구를 마쳤다.

이날 김병현은 1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고비마다 노련한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한 덕에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김병현은 투구수 95개 가운데 직구 61개에 슬라이더 23개를 곁들였다. 체인지업 8개을 던졌고, 커브는 3개만 구사했다.

넥센 타선은 1회초 서건창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박병호의 시즌 15호 좌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얻었다.

두산은 김병현이 교체된 뒤인 7회 상대 2번째 투수 오재영의 폭투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추가점을 얻지 못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째(3승)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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