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연가시'의 김명민이 촬영 중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열린 영화 '연가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명민은 극중 화재 장면을 촬영하던 상황을 떠올리며 "그 정도로 불을 지를 줄은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박정우 감독은 "불 나는 상황을 찍을 때 김명민 씨가 귀에 대고 '이러다 죽어요'라고 하더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김명민은 "예천의 한 창고에서 촬영했는데 그렇게 추운 창고는 처음이었다. 실내였지만 몸이 얼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추웠는데 확실하게 불을 질러 주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명민은 "슛이 들어가면 배우는 제 정신이 아니게 된다. 공포도 없어지도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가게 된다"며 "김동완 씨가 불 속으로 약을 구하러 들어가는 나를 말리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정수리가 홀라당 탄 줄 알았다"고 말해 위험했던 상황을 짐작케 했다.
김동완은 "당시 모든 스태프들이 배우들을 걱정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계란과 감자를 구워 먹고 계시더라"고 말을 보태 웃음을 안겼다.
한국 최초의 감염재난영화를 표방한 '연가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로 인해 벌어지는 재난 상황을 소재로 해 시선을 끌었다. 김명민·문정희·김동완·이하늬가 주연을 맡았으며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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