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이천수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천수는 현재 임의탈퇴 신분이다. 이천수는 전남 소속 당시 팀 무단 이탈 및 항명으로 임의탈퇴 처리됐다. 이천수는 K리그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전남이 임의탈퇴를 풀어주지 않는 이상 K리그로 돌아오지 못한다. 전남은 그동안 이천수가 K리그로 돌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런데 이천수의 임의탈퇴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유는 오는 7월5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 때문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2002 한일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해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이 출전해 2012 K리그 올스타와 일전을 벌이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천수 역시 2002년 월드컵 대표팀 멤버다. 따라서 이천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천수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의탈퇴 신분이라 출전할 수 없다. K리그 올스타전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고 K리그에서 임의탈퇴를 선고받은 선수는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전남이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주지 않는 한 이천수는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
전남의 입장은 완고하다. 2002 한일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인 것은 인정하지만 올스타전 한 경기를 위해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17일 대전과 전남의 K리그 16라운드가 펼쳐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전남의 한 관계자는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전남의 이천수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 올스타전 한 경기를 위해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올스타전도 중요하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이천수가 전남과의 계약파동과 의무불이행으로 인해 2천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 보고 받은 바 없다. 18일 중으로 변호사로부터 연락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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