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넥센이 KIA를 와르르 무너뜨렸다.
넥센은 12일 목동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서 13-0 대승을 거뒀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완벽한 우위에 서며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지난 4월 19일부터 이어진 KIA전 3연패를 마감했다. 7위 KIA는 2연패에 빠졌다.
넥센 타선이 19안타를 뽑아내며 KIA 마운드를 신나게 두들겼다. 넥센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은 지난 4월 27일 청주 한화전의 18안타였고, 최다 득점은 5월 9일 목동 LG전의 11득점이었는데 모두 넘어섰다. 이택근(4타수 3안타), 강정호(5타수 4안타), 서건창(5타수 4안타), 최경철(4타수 2안타)이 나란히 3타점씩 올리며 맹활약했다.
1회말 1사 후 정수성의 땅볼 타구를 KIA 유격수 김선빈이 더듬어 내야안타가 됐고 악송구까지 해 2루까지 갔다. 이후 이택근의 땅볼 때 정수성은 3루에 안착했고 곧이어 박병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강정호가 좌전안타, 유한준이 사구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고 서건창이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 3-0으로 앞섰다. 이어 최경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보태 5-0으로 앞섰다.
넥센은 2회말에도 2사 후 정수성의 우익수쪽 3루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이택근이 상대 선발 소사의 몸쪽 낮은 135㎞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넥센에 3이닝 만에 7점을 내준 소사는 4회부터 마운드를 임기준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 임기준도 넥센의 불방망이를 견뎌내지 못했다. 4회 이택근의 중전 적시 2루타에 이어 강정호의 투런포가 터져 3점을 보탰다. 강정호의 시즌 17호포로, 홈런 선두를 더욱 다지는 한 방이었다.
6회 KIA 세 번째 투수 김종훈도 3실점했다. 정수성이 중전안타,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고 강정호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 때 정수성이 홈으로 들어와 11점째를 올렸다. 이어 서건창과 최경철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점수는 13-0까지 벌어졌다.
넥센 선발 벤 헤켄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올렸다. 5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KIA 타선을 잘 막았다. 반면 KIA 소사는 3이닝 9피안타(1홈런) 2탈삼진 7실점으로 3패째를 당했다. KIA는 타선이 산발 6안타에 그치며 투타 모두 넥센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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