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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성남전, 올림픽대표팀 선수간 맞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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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오는 14일 열릴 FC서울과 성남의 K리그 경기는 한국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의 김태환과 김현성이 성남의 윤빛가람과 홍철을 맞아 출격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이 네 명은 모두 지난 6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올림픽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김현성은 후반 28분까지 출전해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었고, 후반 10분부터 교체 투입되었던 김태환은 좋은 크로스를 올리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홍철은 45분간 뛰었다. 성남의 임종은 역시 경기에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올림픽 대표팀으로 첫 발탁이 되었다.

축구팬들은 이들 총 5명의 올림픽대표 선수들을 K리그 한 경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런던올림픽 최종엔트리 발표를 20여일 앞두고 성사된 올림픽대표팀 간 K리그 맞대결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된다.

서울의 김현성은 시리아 전이 끝나고 "이미 평가전은 끝났다. 이제는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소속팀 서울로 돌아가서 준비를 잘 하며 기다릴 것이다.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것"이라며 소속팀 서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서울의 김태환과 김현성은 소속팀 서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임대복귀 후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현성은 올 시즌 현재까지 11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고 있다.

김현성은 홍명보호 공격수 가운데 올림픽 예선전에서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선수로 꼽힌다. 5경기에 출전하여 최종예선 2차전 카타르전과 5차전 오만 전에서 각각 1골씩 넣으며 총 2골을 기록했다. 김보경과 함께 최종예선전 최다 골 기록이다.

김태환 역시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장해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3경기에 출전, 사실상 베스트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환은 '치타'라는 별명에 걸맞게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림픽 2차 예선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최종예선으로 가는 첫 걸음에 힘을 실었던 김태환은 이후로도 꾸준한 출전과 그에 걸맞은 활약을 통해 홍명보호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김태환은 2011년 성남을 상대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2010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성남을 상대로 1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성남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성남전에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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