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김남주가 밉상 시누이 오연서와 불꽃튀는 승부에서 대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화해무드에 돌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을 높일 수 없다'는 윤희(김남주 분)와 '말을 높이라'는 말숙(오연서 분)이 팽팽한 논쟁을 펼친 가운데 윤희가 가족들로부터 "시누한테 말 편하게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라는 확답을 받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말숙은 윤희가 자신에게 막 대한다며 가족들에게 일러 바쳤고, 청애(윤여정 분)와 막례(강부자 분)는 이 사태에 대한 귀남의 생각을 물었다. 평소 윤희의 편을 들어왔던 귀남이지만 "이번엔 할머니 생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막내 동생과 제 아내가 서로 존대하면서 지내는 거. 할머니 말씀대로 더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전해 윤희를 서운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귀남은 윤희의 동생 세광(강민혁 분)을 가족들에게 소개하며 함께 밥을 먹던 중 "처남 많이 드세요"라며 존댓말을 하기 시작했다. 존대어를 쓰는 귀남의 모습에 세광과 윤희 모두 당혹감을 드러냈던 상황. 하지만 귀남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색해하지 말아요. 내가 할머니와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린 사람한테도 존대를 해주면서 오히려 더 조심한다는 거 정말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저도 처남한테 존대어를 쓰기로 했어요"라고 말해 식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논리정연한 귀남의 말에 말문이 막혀버린 막례는 윤희가 말숙에게 반말을 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허용했다. 때문에 윤희는 밉상 시누이 말숙과의 오랜 전쟁(?)에서 대승을 거둬 주부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며 '국민 며느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저번 주에 말숙이의 태도에 분노를 느꼈는데 통쾌하네요. 대한민국 며느리들을 위하여', '귀남이의 센스가 또 한 번 빛을 발한 순간이기도 했어요. 역시 국민 남편 방귀남은 뭔가 특별해요', '윤희가 국민며느리로 등극했네요. 이제 시누이 꽉 잡고 사시길 바랍니다'등의 의견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재용(이희준 분)이 규현(강동호 분)에게 이숙을 좋아하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짝사랑이 아닌 공개적인 사랑을 예고해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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