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6)가 아내 자랑에 나섰다. 최근 맹타의 비결도 부인의 덕으로 돌렸다.
박병호는 7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목동구장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여러가지 질문을 받았다. 질문은 주로 물오른 방망이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이었다.
친절히 답변을 이어가던 박병호는 아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밝게 웃음을 보이며 "아내 덕분에 야구를 더 잘하게 된 것 같다"며 "퇴근하고 집에 가면 족욕까지 해준다"고 아내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해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박병호의 부인 이지윤 씨는 과거 스포츠채널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경력으로 유명하다. 야구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은 당연지사. 박병호는 "타율이 떨어져 걱정을 했더니 언제부터 잘했냐고 하더라"며 "왜 류현진을 상대할 때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않냐고 나무라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결혼한 박병호는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6일 현재 타점 선두(45점) 홈런 공동 3위(12개)에 오르는 등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맘껏 드러내고 있다. 스스로 말한 것처럼 결혼 후 달라진 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야구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한편 박병호는 홈런 선두를 달리는 팀 동료 강정호와 자신 중 누가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강)정호가 많이 칠 것 같다"며 "정호는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는데 나는 좌투수한테 조금 약하다. 풀타임 출전 경험에서도 정호가 앞선다"고 동료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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