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23, SK텔레콤)의 물살 헤치기가 거침이 없다. 박태환이 산타클라라 대회 출전 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태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산타클라라 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8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라이언 나폴레옹(호주)은 1분48초66으로 결승선에 도착했다.
박태환은 200m 예선에서 1분48초41을 기록, 총 63명의 참가 선수 중 1위 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하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200m까지 석권하며 박태환은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지난 1일 자유형 800m 결선에서는 7분52초07을 기록,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7분53초04)보다 0.97초 앞선 새로운 한국 최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다음날인 2일에는 자유형 100m(48초85)에 이어 400m(3분44초96)에서도 잇따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서 치른 캐나다 멜제이젝 인터내셔널 대회 성적도 만족스러웠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200m(1분46초75)와 400m(3분44초22)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확인했다.
또한 주종목이 아닌 50m(22초 89)와 100m서도 준우승을 하며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공식 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한 박태환은 오는 5일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9일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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