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선동열 KIA 감독이 투수들의 분전을 칭찬했다.
KIA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4-2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마감하면서 주말 SK와의 원정경기를 산뜻한 기분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됐다.
KKIA 타선은 돌아온 이범호와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김선빈을 앞세워 13안타를 터뜨렸다. 마운드는 김진우, 박지훈, 한기주 등 세 명의 투수가 책임졌다. 선 감독이 경기 후 주목한 것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훌륭하게 메운 마운드의 힘이었다.
선발 김진우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3승 3패. 5이닝을 공 75개로 막아낸 효과적인 투구였다.
3회 3안타를 내주며 2실점 했지만 이후 2이닝 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고 모두 범타 처리했다. 경기 후 김진우도 "투구 수가 75구였는데 바뀌어서 아쉬웠다"며 자신의 투구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진우는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는데, 2회부터 서서히 잡히기 시작했다. 박지훈, 한기주 등 우리 팀 필승조를 믿고 던졌다"고 말했다.
4-2로 리드를 잡은 직후인 6회말부터 마운드는 신인 박지훈이 이어받았다. 신인왕 후보로 꼽힐 만큼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훈은 이날도 2.2이닝을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다.
마무리는 한기주가 맡았다. 한기주는 8회 2사 후부터 1.1이닝을 삼진 1개 포함 퍼펙트로 막고 시즌 4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선 감독이 "선발과 중간, 마무리 투수 모두 자기 역할을 잘했다"고 칭찬할 만한 릴레이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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