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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남' 엄태웅 "큰 산을 넘은 느낌" 종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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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기자] 배우 엄태웅이 KBS2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마치면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적도의 남자'에서 엄태웅은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지만, 끝내는 용서와 화해를 택한 남자 김선우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멋지게 소화했다.

엄태웅은 "가슴 아팠던 한 남자의 복수를 후회없이 연기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장면 장면마다 더 잘할 수 있었단 아쉬움이 들지만 정말 열심히 김선우를 연기하려 최선을 다했고 지금 이 순간 뭔가 큰 산을 넘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엄태웅은 이어 "고생하신 감독님, 작가님, 그 외 촬영 스태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항상 부족하고 못난 배우 엄태웅을 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적도의 남자'는 지난 3월 첫방송 당시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더킹'과 SBS '옥탑방 왕세자'에 밀려 꼴찌로 출발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수목극 정상 자리를 꿰찼다.

특히 엄태웅은 방송 내내 온몸과 혼을 내던지는 연기력과 특유의 성실성으로 매회 안방극장 팬들의 가슴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에 보여주었던 '동공 연기'뿐만 아니라 '칼날 눈빛', '광기의 포스', 그리고 시니컬한 '악마 연기' 등을 넘나들면서 '적도의 남자' 시청률 상승에 큰 몫을 해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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