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후끈 달아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교류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1개의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9회초 무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투런포를 때리며 팀의 4-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대호의 타율은 2할5푼3리(종전 2할5푼2리)로 조금 올랐다.
전날이던 19일에도 9회 경기를 뒤집는 투런포를 때린 이대호가 물오른 방망이로 팀의 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대포가 터졌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첫 타자 오비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서 바뀐 투수 오시모토 다케히코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
2회초 첫 타석에서는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는 이후 6번타자 발디리스가 솔로포를 터뜨려 1-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는 이대호 포함 팀의 중심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의 6구째 가운데 슬라이더를 건드려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다음 타자 고토도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야쿠르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행운의 득점을 올려 1-1로 맞섰다.
2-1로 다시 앞선 6회초, 1사 후 이대호는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추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였으나 다음 고토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기회가 날아갔다.
오릭스는 9회 터진 이대호의 홈런으로 4-1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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