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제주 유나이티드의 '방울뱀 축구' 잡기에 나선다. 전남은 19일 홈구장인 광양전용구장에서 K리그 13라운드 제주와 일전을 펼친다.
현재 놓인 상황과 객관적인 전력을 본다면 전남의 '용'은 제주의 '방울뱀'을 잡기에 버거워 보인다. 제주는 현재 7승4무1패, 승점 25점으로 K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수원과 승점 단 1점 차다.
게다가 제주는 최근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3무)을 달리고 있다. 산토스와 자일을 앞세운 공격력은 지난 12라운드까지 총 25골을 만들어냈다. K리그 클럽 중 총 득점 1위의 팀이 바로 제주다.
이에 비하면 전남은 초라하다. 3승5무4패, 승점 14점으로 K리그 10위로 밀려나 있다. 외국인 공격수들은 부상으로 제외돼 토종 공격수들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올 시즌 연승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전남이다.
하지만 전남은 이번에 강호 제주를 잡으려 한다. 전남은 믿는 구석이 있다. 제주의 화력을 막을 수 있는 탄탄한 수비력, 그리고 홈경기라는 점이다.
전남은 득점력은 저조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12실점으로 K리그 16개 클럽 중 5번째로 실점이 적다. 전남은 수비력만큼은 K리그 상위권이다. 중하위권 팀들 중 전남만이 골득실을 플러스(+)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수비력이 받쳐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 전남은 최근 제주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남은 최근 제주와 3번 만나 2승1무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나 전남은 홈구장에서 제주를 만나면 더욱 강해졌다. 전남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 7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4무)을 달리고 있다. 2006년 6월6일 이후 홈에서 제주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안방에서 커지는 전남의 '용'이 전남 원정만 오면 작아지는 제주의 '방울뱀'을 잡으려 한다. 올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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