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를 때리며 본격적인 타격 상승세를 알렸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 경기 3안타는 올 시즌 처음이다. 전날 미네소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 기록과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6푼1리(종전 2할4푼5리)로 올랐다.
이틀 연속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초구를 노려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키프니스의 우전안타, 카브레라의 사구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4번 타자 해프너 타석 때 폭투가 나와 홈을 밟았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3점을 더 보태 4-1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 헛스윙 삼진으로 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안타를 때렸다. 시애틀이 3-4로 따라붙은 상황이라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다. 9번 타자 로페즈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뒤 추신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폭투와 키프니스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와 클리블랜드는 5-3으로 달아났다.
8-3으로 팀이 크게 앞선 5회 1사 1루서도 추신수는 좌익수쪽 2루타를 날려 2, 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6회 해프너의 솔로 홈런을 보태 9-3 완승을 거뒀다.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6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시애틀의 이치로는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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