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1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타격 상승세를 예고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네아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2호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는 이날 2루타도 한 개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추신수의 홈런은 5회에 나왔다. 2-0으로 클리블랜드가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 제이슨 마키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속 144㎞짜리 패스트볼을 밀어친 결과였다. 지난 5일 텍사스전 1호포 이후 11일만에 나온 홈런.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3회에는 시원한 2루타로 좌중간 외야를 갈랐다. 시즌 8번째 2루타. 추신수는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1회 첫 타석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6회 볼넷을 골랐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땅볼로 물러났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3푼6리에서 2할4푼5리로 올랐다. 시즌 15득점과 14타점째도 마크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5-0으로 미네소타를 꺾고 시즌 20번째 승리(16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선발로 등판한 데릭 로우는 9이닝 6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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