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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복수' 장원삼 "3연승으로 갚자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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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이 역투를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LG를 상대로 이겼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승리다.

장원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2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삼성은 장원삼을 앞세워 8-4 승리를 거두며 3연승(1무 포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장원삼은 "초반에 공이 높아 고생했는데 몸쪽을 공략한 것이 잘 먹혔다"며 "5회초 타선이 4점을 뽑아줘 6-0으로 스코어가 벌어져 5회말에는 방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실점을 이어가다 5회말 연속 4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한 데 대한 반성이었다.

이날 경기는 LG와의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당했던 연패에 대한 설욕전 성격이 짙었다. 삼성 선수들 역시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장원삼 개인적으로도 4월8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아픔이 있다.

장원삼은 "LG에게 개막전에서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은 3연승으로 갚아주자는 분위기"라며 "서서히 팀 성적이 올라가야 할 타이밍"이라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시즌 전 '최약체'로 지목됐던 LG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던 '우승후보' 삼성. 이후 내리막을 거듭하며 좀처럼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도 LG전 2연패의 영향이 컸다. 때문에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만나 화끈한 설욕을 벼르고 있었던 것이다.

일단 3연전의 첫 판은 삼성이 잡아냈다. 12일 선발로 LG는 주키치, 삼성은 배영수를 예고했다. 장원삼의 말처럼 삼성은 LG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다음 두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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