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일두 'FA 좋아요~', 연봉 2억5천에 계약

[이성필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2011-2012시즌 우승에 일조한 살림꾼 김일두(30)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서 기분좋게 사인을 했다.

인삼공사는 8일 김일두와 계약 기간 5년, 연봉 2억5천만원(연봉 2억2천500만원, 인센티브 2천5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일두는 지난해 1억4천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첫 FA 자격을 획득해서 무려 78.6%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00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김일두는 2006~2007시즌 인삼공사(옛 KT&G)의 유니폼을 입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마당쇠 스타일로 팀 내에서는 물론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47경기에 나서 평균 3.1득점 1.3리바운드로 식스맨 역할을 해냈다.

오는 2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일두에게는 경사 중의 경사다. 김일두는 "올해는 결혼은 물론 생애 첫 FA까지 내 인생에 있어 여러 가지로 새 출발을 하게 되는 의미 있는 한 해다"며 "앞으로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