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방망이 감을 잡고 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다르빗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한 추신수는 곧바로 2루 도루도 성공시켰다.
추신수는 3회말 2사에서 두 번째로 타석에 나가 다르빗슈가 던진 5구째를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다. 텍사스 유격수 엘비스 엔드루스가 이 타구를 잡아 송구했지만 추신수는 1루를 통과했고 공도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악송구가 됐다.
추신수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 나와 또 다르빗슈를 상대했다. 그러나 이번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아 우에하라 고지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날 최종성적 3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이 2할1푼5리로 조금 올라갔다. 추신수는 9회초 수비에서는 애드리언 벨트레가 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5회말 제이슨 킵니스가 솔로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텍사스에 4-2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11개를 잡았다. 그러나 6이닝 동안 6안타 4사사구를 허용하면서 4실점(3자책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패배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가 시즌 3승째(2패)를 거뒀고 마무리 크리스 페레스는 11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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