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재계약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V리그를 포함해 각국리그가 끝난 뒤라 이적시장은 뜨겁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알레시아(IBK 기업은행)가 재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알레시아의 에이전트사인 SB 커뮤니티니는 2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시아는 IBK 기업은행에서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알레시아는 IBK 기업은행에 오기 전 페루지아(이탈리아)와 베식타스(터키)를 거쳤다. 알레시아는 지난 시즌 IBK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나와 909득점, 공격성공률 47.30%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에선 몬타뇨(KGC 인삼공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IBK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아직 최종 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시즌이 끝난 뒤 알레시아는 다시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뜻이 강했다. 그러나 어머니를 비롯해 가족들이 한국 생활에 만족했다. 이런 이유로 알레시아가 우리 팀에서 한 시즌 더 뛰기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도 29일 조이뉴스24와 전화 통화에서 "알레시아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현지 에이전트와 최종 계약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알레시아는 두 시즌 연속으로 국내 코트에서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브란키차(현대건설)는 2012-13시즌 국내에선 볼 수 없게 됐다. 브란키차의 원 소속팀 볼리 취리히(스위스)가 다시 한 번 임대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브란키차는 칸(프랑스)으로 이적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브란키차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완전 이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다른 선수를 찾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몬타뇨를 포함해 미아(흥국생명), 이바나(도로공사), 로시(GS 칼텍스) 등 나머지 외국인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는 아직까지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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