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의 박찬호가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고도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면서 1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1로 앞선 가운데 6회부터 교체됐으나 곧바로 한화가 역전을 당해 승리투수 기회는 날아가버렸다.
박찬호는 2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볼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돼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김민우, 허도환, 서건창을 모두 2루 땅볼로 잡아 실점을 최소화했다. 넥센은 강정호가 3루 도루를 한 데 이어 김민우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박찬호는 한화가 4회 말 공격에서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상대 실책과 안타를 묶어 점수를 더해 2-1로 역전한 다음 5회까지 던지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6회 마운드를 안승민에게 넘겼다.
그러나 넥센이 6회초 공격에서 강정호가 안승민을 상대로 투런 홈런(시즌 7호)을 쳐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찬호의 승리가 날아가는 순간.
박찬호는 이날 넥센전에 앞서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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