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나가수' 섭외 받았지만 자신無"(인터뷰③)

[이미영기자] 가수 아이비가 '나는 가수다' 출연 제안을 받아도 무대에 설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비는 지난 26일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MBC '나는 가수다' 출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섹시 여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아이비는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두루 갖춘 가수로 평가 받고 있다. 발라드와 댄스 등의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 이에 '나는 가수다' 출연자 물망에 올랐던 아이비는 "실제로 '나가수' 제작진과 미팅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아이비는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출연 가수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매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부러웠다.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자신의 것 밖에 보여주지 못하는데 여러가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그러나 당장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이비는 "무대에서 두려움을 극복할 자신이 없다. 기절할 것 같다. 웬만한 연륜을 가진 선배 가수들조차 무대에서 떤다. 저는 아직 당당함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 곳은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분들이 많은데 내 목소리는 얇은 목소리라 통할지 모르겠다"며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면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두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비는 27일 2년 3개월만에 미니앨범 '인터뷰'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찢긴 가슴'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날 '뮤직뱅크'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