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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2골-박원재 결승골' 전북, 부리람 꺾고 ACL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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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도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꺾어

[이성필기자] 힘겹게 얻은 승점 3점이었다.

전북 현대가 1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두 골과 박원재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2승2패, 승점 6점을 기록한 전북은 부리람과 승패 및 승점이 같아졌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서 조2위가 됐다. 광저우 헝다(중국)는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3-1로 물리치고 2승1무1패로 조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이동국을 원톱에 놓고 루이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좌우 날개 이승현, 에닝요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이들을 지원하는 전략을 택했다.

시작부터 이동국의 왼발 슈팅이 골대 왼쪽을 흔들었다. 13분에는 에닝요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벗어나는 등 괜찮은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북은 불운한 선제 실점을 했다. 20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프랑크 오한자가 가로지르기를 시도한 것이 그대로 골문 왼쪽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밖으로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바라봤던 골키퍼 김민식의 판단 실수가 겹친 실점이었다.

정신을 차린 전북은 이동국의 두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25분 이동국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다 수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27분에는 이동국의 전매특허인 발리 슈팅 골이 터졌다. 순식간에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풀백 전광환이 중앙으로 낮게 가로지르기 한 것을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이동국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전북의 공격은 쉼 없이 계속됐다. 31분 에닝요의 슈팅은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내는 등 위협적인 장면이 이어졌다.

후반에도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다. 에닝요의 두 차례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어렵게 막아낼 정도로 부리람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리람의 끈기도 대단했다. 10분 오한자가 수비 사이로 슈팅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미드필드에서 밀린다고 판단한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21분 루이스, 이승현을 빼고 김정우와 황보원을 투입해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다.

이 전략은 통했고 35분 박원재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에닝요의 코너킥을 받은 조성환의 슈팅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나온 것을 잡아낸 박원재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균형을 깼다.

이후 전북은 공수의 균형을 유지하며 시간을 보냈다. 동점을 노린 부리람이 문전으로 롱볼을 연결하며 골을 엿봤지만 전북은 수비를 견고히 하며 승리를 얻어냈다.

한편, F조의 울산 현대는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즈번 로어 원정 경기에서 전반 11분 에스티벤, 후반 27분 곽태휘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FC도쿄가 베이징 궈안을 3-0으로 꺾어 골득실 차이로 2위를 유지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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