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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핑클 시절 이진과 머리채 잡고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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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이효리가 핑클 멤버 이진과 육탄전을 벌인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효리는 "핑클 시절 이진과 머리채를 잡고 싸웠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효리는 "지방공연을 가던 중 사소한 걸로 저랑 진이랑 머리채를 잡고 싸우게 됐다. 이후에 공연을 마치고 바로 생방송 라디오 스케줄이 있었다. 그런데 모든 게 싫어져서 밥 먹는 사이에 몰래 무단이탈을 했다"며 "휴대전화도 없을 때라 매니저들이 저를 찾다가 못 찾았고, 결국 너무 피로해서 병원에 갔다고 한 후 나머지 멤버 3명만 생방송 라디오를 하게 됐다"고 싸운 후 팀을 이탈한 사연을 밝혔다.

"인기도 좋지만 삶에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효리는 "편의점에 가서 팩소주를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며 "먹으면서 집에 가고 있는데 집 앞 놀이터에 이불을 쓰고 매니저가 기다리고 있더라. 도망가려고 했지만 뒷덜미를 잡혔다"고 하루 만에 끝난 팀 무단이탈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날 촬영에 갔는데 진이가 '우리도 많이 힘들고 언니의 행동 중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많았다'고 편지를 써왔더라"며 "오히려 싸운 후에 더 사이가 좋아졌다"고 몸싸움 후 끈끈해진 우정을 자랑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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