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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두산 타선…2경기 19득점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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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시범경기 내내 득점력 빈곤에 시달린 두산 베어스가 변했다. 이제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치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집중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서 기록한 22안타 13득점의 영향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두산은 11일 청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임태훈이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한 가운데 3회초에만 이원석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한꺼번에 올렸다. 한 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량득점에 성공하니 경기가 쉽게 풀렸다.

이날까지 두산이 개막 이후 3경기서 올린 득점은 모두 21점이다. 지난 7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만 빈공에 시달리며 2-6으로 패했을 뿐 이후 2경기서 합계 33안타로 19득점하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불붙은 타선이 당분간 지속될 경우 초반 승수 쌓기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두산은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3회초 공격에서 모든 걸 끝냈다. 선두 양의지의 볼넷, 손시헌의 우전안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좌타석의 정수빈은 좌전안타로 팀의 선취점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오른손 타자 이원석은 한화 선발 양훈을 두들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그랜드슬램.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큰 것 한 방이 일순간에 경기를 가르는 야구의 속성이 드러난 것이다.

또 다시 이어진 2사 만루서는 양훈의 폭투로 추가점을 얹었다. 한화 벤치는 망연자실했다.

타선이 초반 대량득점을 올려주자 임태훈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4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선방한 임태훈은 5회말 잠시 위기에 빠졌다. 2사 뒤 연경흠에게 우전안타, 이대수에겐 우측 2루타를 내줘 2사 2,3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실점 위기서 최승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임태훈이 6회까지 투구수 85개를 기록하자 김진욱 감독은 7회부터 투수를 교체했다. 이날 임태훈의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5개에 볼넷 3개를 기록했다. 임태훈은 시즌 첫 등판서 승리를 품에 안았다.

두산은 임태훈에 이어 서동환을 투입,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았다. 3이닝을 무실점 처리한 서동환은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양훈의 난조로 초반 대량실점한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화는 홈 개막전 패배와 함께 개막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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