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수원 블루윙즈가 K리그 선두그룹 중 가장 먼저 승점 16승 고지에 도달했다.
수원 블루윙즈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라돈치치의 선제 결승골과 이용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5승1무1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선두권 지키기에 성공했다.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1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선두 그룹 추격에 나선 포항은 3승2무2패,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수원이 포항 골문을 연이어 두드렸다. 라돈치치-스테보 투톱을 앞세운 수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8분 라돈치치의 왼발 슈팅, 10분 스테보의 헤딩 슈팅 등으로 포항을 두드린 수원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라돈치치와 스테보의 합작품이었다. 문전에서 스테보의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가만있지 않았다. 포항 역시 매섭게 반격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23분 김찬희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33분 고무열의 오른발 슈팅, 45분 조란의 왼발 슈팅 등 포항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달아나려는 수원과 추격하려는 포항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팽팽함을 이어가던 중 포항은 후반 15분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문전에서 김진용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것. 하지만 김진용의 오른발 슈팅은 각을 좁히고 나온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수원에게도 결정적 찬스가 후반 24분 찾아왔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서정진의 크로스를 스테보가 회심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이런 팽팽한 공방은 후반 37분 깨졌다. 수원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스테보의 패스를 이용래가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수원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그리고 포항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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