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주장 김지선, 이현정,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이 2012 MBN 여성스포츠대상 3월 MVP에 선정됐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막을 내린 '2012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첫 4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4강 진출은 등록선수가 7백 명도 안 되는 얇은 선수층에 전용 경기장조차 하나 없는 상황에서 2002년 세계 선수권에 첫 출전한 이래 불과 10년 만에 거둔 놀랄만한 성과다.
특히 여자 컬링대표팀은 국제빙상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월간 MVP에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또 전인미답의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궈낸 신한은행 여자 농구팀과 현대건설 배구단의 황연주도 후보로 올라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후보에 오른 팀과 선수들이 모두 출중한 성적을 올렸지만, 여자 컬링대표팀이 열악한 환경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린 점과 함께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기대감을 높였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대표팀의 주장 김지선은 "영광스럽다. 앞으로 열심히 준비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처음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MBN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후원을 맡았으며,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연말 대상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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