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정지우 감독의 새 영화 '은교'가 배우 박해일과 김무열의 두 번째 만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최종병기 활'에서 매제 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박해일과 김무열은 개봉을 앞둔 영화 '은교'에서 사제 지간을 연기한다. 박해일은 국민적 존경을 받는 노시인 이적요 역을, 김무열은 그를 옆에서 정성스레 보필하면서도 그의 재능에 질투를 느끼는 제자 서지우 역을 맡았다.
극중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갈등은 열일곱 소녀 은교를 만나면서부터 증폭된다. '최종병기 활'에선 자인을 지키기 위해 십만 대군 사이로 뛰어들었던 그들이지만 '은교'에선 소녀에 대한 마음을 맞닥뜨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전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연기에 도전 해야 했던 두 배우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 촬영 8시간 이상 특수 분장을 견딘 박해일을 향해 김무열은 "촬영을 하면 할수록 정말 노인의 모습이 돼서 나중엔 오히려 나이가 위인 분들이 더 어리게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에 밀접해있었다"고 말했다.
박해일 역시 "그간 김무열이 보여주지 않았던 섬세한 캐릭터를 잘 소화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화답했다. 두 작품 째 호흡을 맞춘 이들의 시너지가 '은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소설가 박범신의 원작을 영화화한 '은교'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