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배두나가 올 봄 두 편의 영화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김지운·임필성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와 문현성 감독의 '코리아'에 모두 출연한 그는 4월과 오는 5월 한 달 차를 두고 두 영화가 개봉하면서 봄 스크린을 장악하게 됐다.
'인류멸망보고서'의 '해피버스데이'에서 배두나는 멸망의 도화선이자 부활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 호기심 많은 소녀로 변신했다. 그는 정체불명의 사이트에서 10원짜리 당구공을 주문해 혜성을 불러들이는 박민서 역을 맡았다. 아역 배우 진지희의 성장 후 모습으로 등장해 뜨거운 시선을 모았다.
영화는 배두나가 출연한 '해피버스데이' 외에도 6년 전 시작한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임필성 감독의 '멋진 신세계'와 김지운 감독의 '천상의 피조물'로 구성됐다. 좀비와 로봇 등 파격적인 소재로 SF 장르를 적극 활용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배두나는 북한 탁구선수 리춘희로 분한 '코리아'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영화는 지난 1991년 자바 세계선수권 대회 당시 남북한 단일팀 '코리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현정화 역은 하지원이 맡아 둘 사이의 연기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류멸망보고서'는 오는 11일, '코리아'는 오는 5월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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