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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 오재일 "맞는 순간 넘어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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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오재일(넥센)의 날이었다. 7일 잠실구장 두산-넥센 개막전의 화제는 오재일이었다. 경기 전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그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선 2타점 적시타, 8회에는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큰 홈런도 때려냈다. 구장을 가득 메운 두산팬들이 일제히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2회 첫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재일은 0-1로 끌려가던 5회 2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뒤 니퍼트로부터 우전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넥센이 기록한 이날 첫 안타였다. 오재일이 분위기를 바꾸자 송지만에 이어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물줄기를 바꿨다.

넥센이 3-1로 앞선 6회 1사 2,3루에선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승부의 추를 넥센 쪽으로 끌어당기는 적시타였다.

7회 솔로홈런은 화룡정점이었다. 두산 3번째 투수인 좌완 정대현으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야탑고 출신인 오재일은 2005년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상무에서 군복무를 했고, 2009년 히어로즈에 합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프로 8년차이지만 지난해까지는 주전을 확보하지 못해 모두 129경기 출장에 그쳤다. 46경기에 나선 지난 시즌이 최다 출장 기록이다. 통산 타율 1할9푼4리에 2홈런 24타점의 성적.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서는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뽐내며 김시진 감독에게 어필했다. 9경기서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에 그쳤지만 2루타와 3루타, 그리고 홈런을 1개씩 기록했다. 덕분에 타점을 6개나 올릴 수 있었다. 주루 센스도 있어 베이스도 2차레 훔쳤다.

오재일은 "팀 첫 홈런을 장식해 기쁘다. 맞는 순간 넘어가는 줄 알았다. 시범경기 이후 가진 2차례 홍백전부터 타격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은 첫 타석에서 타이밍이 안 맞아 걱정이 됐지만 이후 연속 안타를 쳐내면서 타이밍을 찾았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고, 4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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