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배우 엄태웅이 '1박2일' 녹화가 연기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경기도 평택시 드라마 세트장에서 KBS 2TV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연출 김용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KBS 새노조 파업으로 KBS가 파업 31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4일 '1박2일' 최재형 PD는 방송에서 손을 놓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로인해 당초 계획돼 있던 6일 녹화일정은 뒤로 밀릴 것으로 예고됐다.
이에 대해 엄태웅은 "이번주엔 '1박2일'을 안간다. 멤버들도 보고싶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드라마 일정을 생각하면 다행스럽기도 하다"라며 "감독님이 이번주 안간다는 소식에 바로 일정을 잡아주셨다. 일정으로 꽉 차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는 '1박2일'과 드라마를 병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힘들어 질 것 같다"라면서 "일주일에 두편을 찍어야 하는데 ('1박2일'로) 내가 하루 밤을 빠지니 같이 하는 배우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태웅은 극중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눈까지 멀게 만든 자에게 복수를 꿈꾸는 로얄트리 투자신탁 사장 김선우 역을 맡았다. 엄태웅은 소름돋는 시각장애 연기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간 줄곧 한자릿대 시청률을 전전했던 '적도의 남자'는 성인배역으로 바톤터치를 한 4일 방송을 기점으로 두자릿대 시청률로 뛰어올랐다.
이에 대해 그는 "시청률이 두자릿대로 올라가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들 매회 (시청률이) 오르면 좋겠다고 말한다"라며 "앞으로도 시청률이 계속 오를 것 같다. 이야기가 재밌어서 계속 좋아질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적도의 남자'는 엇갈린 운명의 두 남자 선우(엄태웅)와 장일(이준혁)의 야망과 차가운 복수 그리고 지원(이보영)과 수미(임정은)의 치명적 사랑을 주제로 정통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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