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종범(KIA)이 4일 구단과 만난다. 이 자리서 은퇴 관련 문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종범은 지난달 31일 전격 은퇴를 선언한 후 서울에 머물고 있다. 코칭스태프로부터 플레잉 코치 제안을 받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한 뒤 서울로 떠났다.
다시 광주로 돌아온 이종범은 직접 구단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다. 최대한 이른 시일인 3일에 만날 수도 있었지만, 김조호 단장이 KBO 실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서울에 머물고 있어 만남은 4일로 미뤄졌다.
이종범은 "4일 구단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조호 단장 역시 "이종범과 광주에서 만나기로 했다. 은퇴 관련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범의 은퇴는 갑작스러웠다. 코칭스태프로부터 개막전 1군 합류 불가 소식을 전해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 구단은 이종범에게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코치 역할을 겸하는 플레잉코치직을 제안했지만 이종범은 아직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 밖에도 구단은 팀의 레전드 스타인 이종범에게 코치 연수와 연봉 보전, 영구결번과 은퇴식 등으로 이종범의 마지막을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퇴 결정 이후 사흘의 시간 동안 이종범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관심이 쏠린다.
구단 관계자는 "이종범은 KIA의 상징과도 같았던 선수다. 은퇴식은 물론 영구결번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아름다운 마지막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 역시 이종범을 이렇게 떠나보내기는 너무 아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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