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나이트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안타와 볼넷은 2개씩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투구수도 77개에 그쳤다. 넥센은 나이트의 호투를 발판삼아 LG에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나이트는 "이닝을 길게 끌고가려고 노력했다. 시즌 동안의 가장 큰 목표인 6이닝 3자책 이하로 경기를 마친 것이 만족스럽다"며 "오늘처럼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완전치 않은 무릎 상태를 이끌고 7승15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나이트는 올 시즌 넥센의 1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에도 팀내 가장 많은 172.1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켰지만 올 시즌에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나이트는 "지난해에는 무릎이 좋지 않아서 굴곡이 많았다"며 "올 시즌에는 1군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시즌을 앞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넥센은 이날 승리로 7승4패를 기록, 시범경기 2위에 올랐다. 김시진 감독은 "시범경기 잘 마쳤다. 취약한 부분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시범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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