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정말 아쉽습니다."
돌아온 '핵 잠수함' 김병현(33, 넥센)이 '타이거즈의 레전드' 이종범의 은퇴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김병현은 1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잠실구장에서 이종범의 은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종범은 전날 전격적으로 은퇴를 결정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병현은 "개인적으로는 팬이자 후배로서 아쉽고 안타깝다"면서도 "그래도 KIA 구단의 사정이 있는 것이니까"라고 말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과 이종범은 광주일고 선후배사이다. 1979년생인 김병현과 1970년생인 이종범은 9살 터울인 관계로 동시대에 활약하지는 못했다. 2006년 WBC 대표팀에 함께 출전하기는 했지만 둘이 함께 야구를 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김병현에게 이종범은 선배이기 이전에 '스타'였다.
김병현을 비롯해 박찬호, 이승엽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복귀한 마당에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이종범의 은퇴는 안타깝기만 하다. 김병현 역시 마찬가지. 존경하는 선배와 함께 한국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버리고 만 것이다.
이종범은 3월31일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코칭스태프로부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바람의 아들'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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