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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고쇼', 콩트+공연+오디션…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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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고현정의 토크쇼 '고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SBS의 새로운 토크쇼 '고쇼(Go Show)'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첫 선을 보였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고현정과 윤종신-정형돈-김영철과 연출을 맡은 서혜진 PD가 참석했다.

'고쇼'는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주인공 오디션 상황이라는 설정 아래 매주 새로운 스타의 매력과 캐릭터를 대발굴하는 신개념 토크쇼로, 공개 코미디프로그램이나 음악방송처럼 녹화마다 3백명의 관객들이 함께 한다.

서혜진 PD는 "흥겨운 수다와 노래 등 여러가지가 접목된 공연 형태의 토크쇼"라며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에 16개 정도의 토크쇼가 있다. '고쇼'는 차별성을 두기 위해 캐스팅 전쟁이라는 오디션 설정을 가지고 왔고, 스타들이 캐스팅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콘셉트 아래 더 재밌는 방송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쇼'는 첫 회부터 화려한 게스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고쇼' 첫 회에는 평소 고현정과의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조인성과 천정명, 최근 '대세남'으로 자리잡은 리쌍의 길이 출연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조인성과 천정명이 고현정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며 '고쇼'는 첫 회부터 게스트 물량공세로 황금시간대인 금요일 밤 11시 시청자들 모으기에 뛰어든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약 5분 가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고쇼'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고현정은 스캔들 루머가 돌기도 했던 조인성과 천정명을 앞에 두고 스캔들 루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내놓는가 하면, 화려한 언변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질문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윤종신-정형돈-김영철 3MC는 고현정과 찰떡호흡으로 흥미진진한 토크쇼를 만들었다.

고현정의 '축하사절단' 조인성-천정명 역시 막춤과 연기시범 등 몸 사리지 않는 망가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캐스팅 오디션 현장이라는 새로운 포맷도 신선했다. 망해가는 엔터테인먼트회사 대표인 고현정과 실장들인 3MC가 영화 주연을 뽑기 위해 오디션을 보고, 스타들은 영화 주연이 되기 위해 시키는 일이라면 뭐든 솔선수범한다. MC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흡사 콩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웃음을 자아냈고, 게스트들의 대답에 반응하는 MC들의 가지각색 리액션도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금요일 11시는 최근 예능의 황금시간대로 자리잡았다. 케이블에서는 '슈퍼스타K'가 기반을 닦고 '보이스 코리아'가 7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고, 지상파에서도 11시 전후로 '위대한 탄생' 등 수많은 오디션프로그램이 방송되거나 혹은 방송 예정이다. 때문에 '고쇼'의 결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치열한 오디션 전쟁 속에서 토크쇼인 '고쇼'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예능프로그램 MC로 처음 도전하는 고현정 프리미엄을 톡톡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고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쇼'는 오는 4월 6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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