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영화 '은교'의 히로인 김고은의 얼굴 스틸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 영화에서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과 묘한 관능미를 지닌 소녀 은교 역을 맡은 김고은은 그동안 영화계 안팎의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모아왔다.
영화 속 은교는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의 욕망을 일깨우는 동시에 시인의 제자 '서지우'(김무멸 분)에게는 묘한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의 주축이 되는 인물이다.
영화의 타이틀 롤 '한은교' 역의 김고은은 첫 영화 데뷔작에서 박해일의 상대역을 거머쥐며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해피엔드'에서 전도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심미안을 발휘한 정지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데뷔와 동시에 대어급 신인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정지우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300여 명이 넘는 은교 후보를 만났고, 본인이 상상했던 은교의 이미지와 거의 일치하는 김고은을 캐스팅했다.
이후 "김고은과 소설 '은교'에 대해, 그녀 스스로 생각하는 은교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와의 작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은교'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던 김고은은 매 신, 매 순간 최선의 연기로 아이 같은 순수함과 누이의 따뜻함, 애인에게서 느껴지는 관능미를 동시에 지닌 신비로운 소녀 은교를 표현했다.
박해일은 "김고은 자체가 은교다. 굉장히 신선하고, 몽환적이고, 매력적인 배우"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박범신 작가 또한, 촬영장을 직접 방문해 그녀를 만난 소감으로 "처음 봤을 때부터 은교의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떨어졌다. 소설에서 은교가 상징하는 영원한 처녀, 영원한 젊음의 이미지가 느껴졌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순수와 관능을 오가는 신비로운 은교 역을 맡은 김고은은 오는 27일 영화의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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