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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의 '대포 실종', 이대호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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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오릭스 타선에 대포가 '실종'됨으로써 '빅보이' 이대호(30)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오릭스는 2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9-5 승리, 시범경기 2연패(1무 포함)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16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일본 '닛칸스포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오카다 아키노부(56) 감독은 "안타다 안타. 찬스를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며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니까"라고 홈런포가 잠잠한 팀 타선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릭스는 총 12번의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이 단 1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다카하시 신지가 터뜨린 한 방이다. 그 외에는 팀의 간판 장타자인 T-오카다는 물론, 야심차게 영입한 이대호의 방망이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오카다 감독의 말은 이대호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무리 계약 당시 출루율, 타점에 높은 비중의 옵션을 걸었다고는 하더라도 외국인 타자인 이대호에게 기대되는 능력은 바로 필요할 때 터뜨려주는 큰 것 '한 방', 홈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홈런을 노릴 경우 타격 밸런스를 잃으며 부진에 빠질 위험이 높다. 이대호도 무리하게 홈런을 노려칠 선수가 아니다. 그렇다면 홈런이 아니더라도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릭스는 23일 한신전까지 20이닝 동안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었다. 16일 야쿠르트전 7회초 2득점 이후 20일 니혼햄전, 21일 요코하마전에서 연이어 0-3 패배를 당했다.

오릭스를 연속 이닝 무득점이라는 늪에서 건져올린 주인공이 다름아닌 이대호. 이대호는 23일 한신전 1회말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에 21이닝만의 득점을 안겼다. 홈런은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확실히 해낸 셈이다.

이대호는 25일 요코하마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31일 리그 개막을 기다린다. 자칫 홈런에 따른 부담감이 생길 수 있는 상황. 이대호가 그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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