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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닥공' 실종!…가시와에도 1-5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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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팽팽하던 분위기가 파울 하나로 순식간에 돌변했다. 이후 녹색전사들은 힘없이 주저앉았다.

전북 현대가 21일 오후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2차전에서 1-5로 완패했다.

지난 7일 광저우 헝다(중국)에 1-5로 대패했던 전북은 두 경기 연속 패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1차전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2-3으로 패했던 가시와는 전북을 제물로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오는 25일 FC서울과 K리그 4라운드를 의식한 듯 수비지향적인 선수 구성으로 나섰다. 이동국을 대기 명단로 빼고 김정우를 원톱으로 기용했다. 플랫4가 아닌 플랫3로 수비진을 구축하는 등 지지 않기 위한 구성으로 나섰다.

반면 가시와는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히카르도 로보와 다나카 투톱에 레안드로 도밍게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주도권은 가시와가 잡았다. 전반 3분 레안드로의 슈팅을 시작으로 15분 히카르도의 헤딩 슈팅 등 선제골 의지를 보였다. 전북은 최대한 볼을 돌리며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26분 에닝요의 프리킥을 박원재가 헤딩한 것이 첫 슈팅이었다.

전북은 순간적으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가시와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정확도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 가시와는 양측면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40분 첫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에닝요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키커로 나선 호르헤 와그너가 올렸고 나쓰 다이스케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먼저 골을 내준 것은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전북은 만회를 위해 빠른 공격으로 전환하다 수비에 허점이 생겼고 45분 진경선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레안드로가 가볍게 차 넣으며 0-2가 됐다. 이후 추가시간 레안드로가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는 로빙슛을 날린 것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전반에만 세 골 차가 됐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광환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수비도 플랫4로 전환됐다. 경기 속도도 끌어올리며 닥공 모드로 돌변했고 5분 황보원이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가시와를 옥죄기 위해 전북은 11분 스피드가 좋은 김동찬을 투입했다. 수비 공간을 내주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골을 노린 것이다. 30분 최철순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레안드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이범수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34분 에닝요가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펀칭으로 분루를 삼켰다. 이후 이동국에게 집중 볼을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북의 추격 기세가 한풀 꺾이자 가시와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3분 다나카 준야에게 골을 내준 전북은 고개를 숙였다. 힘이 빠진 전북은 추가시간 아키미 바라다에게 5번째 골을 내주며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가시와(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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