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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vs'사랑비'vs'빛그', 월화극 전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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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초한지' 퇴장으로 월화극 1위 탈환 기회

[이미영기자] '샐러리맨 초한지'의 이범수와 정려원도, '드림하이'의 패기만만한 아이돌들도 떠났다. SBS의 '패션왕'과 KBS '사랑비'가 새롭게 출격하면서 월화극 전쟁이 다시 막 오른다.

'패션왕'이 19일, '사랑비'가 26일 첫방송을 시작, 기존의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와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막판 '샐러리맨 초한지'의 뒷심에 밀려 월화극 2위로 밀려났던 '빛과 그림자'도, 첫방송부터 승기를 잡아야 하는 '패션왕'과 '사랑비'도 양보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을 벌일 전망.

'빛과 그림자'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샐러리맨 초한지'의 퇴장으로 월화극 1위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빛과 그림자'의 전회 시청률은 17.9%로 20%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극중 기태(안재욱 분)가 탈옥을 감행하면서 벌이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빛나라 쇼단을 중심으로 한 엔터 사업의 이야기에서 최근에는 정치적인 음모까지 가담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보이고 있다. 안재욱과 전광렬 일당과의 대립은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주고 있으며, 기태와 정혜의 절절한 사랑 역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특히 초반 능청 연기에서 벗어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재욱과 외유내강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남상미 등 배우들이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률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화극 전쟁에 가세하는 '패션왕'과 '사랑비'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패션왕'은 동대문 시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패션계 거물로 성공하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사랑과 욕망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패션왕'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주름잡고 있는 청춘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젊은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유아인과 신세경을 비롯해 '파수꾼', '고지전'으로 충무로의 샛별로 떠오른 이제훈, 소녀시대 멤버로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권유리가 남녀 주연을 맡았다. 이미 다수의 작품을 통해 검증받은 유아인과 신세경은 차치하고서라도 본격 안방극장에 도전하는 이제훈의 차도남 연기와 권유리의 첫 연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

미국 로케이션 등 거대한 스케일과 패션을 주제로 한 드라마인만큼 주인공들의 완벽한 패션 등 화려한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한류의 완결판'이라 볼 수 있는 '사랑비'도 새로운 한류 신드롬에 도전한다.

'사랑비'는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류 열풍을 이끈 윤석호 감독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장근석, 윤아의 출연으로 사전 기획 단계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 일찌감치 일본 방송 판권이 됐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는 70년대 아날로그 시대의 순수했던 사랑과 2012년 디지털 세대의 트렌디한 사랑을 담아내며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의 본질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겠다는 각오다.

특히 윤석호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감성으로 로맨틱 멜로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 '한류 청춘스타' 장근석과 윤아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패션왕' 소녀시대 유리와 '사랑비' 윤아의 장외 연기력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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