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이미 다음 라운드 상대 전북 현대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2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의 다음 상대가 바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다. 오는 25일 서울은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4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기에 벌써부터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두 팀은 나란히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와 자존심을 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대전전 승리 후 최 감독은 "전북은 지난해 챔피언이다. 그래서 전북의 경기를 이번 주에 많이 봤다. 지금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잘 해주고 있고 분위기도 잘 이끌고 있다. 또 우리의 홈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북전은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벌써부터 전북전 준비에 돌입했음을 알렸다.
이날 대전전에 대해 최 감독은 "우리 수비수들이 큰 실수 없이 잘 했다. 공격수들도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다. 이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조급하게 하다가 힘든 상황을 맞이했는데 지금은 기다릴 줄 아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좋은 내용의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2골을 기록한 몰리나에 대해 최 감독은 "몰리나는 지난 동계훈련에서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그래서 올 시즌 느낌이 좋았다. 몰리나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흐뭇하다. 스피드는 K리그에서 따라올 선수가 없다. 앞으로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패한 대전의 유상철 감독은 "3경기를 했는데 가면 갈수록 조직적인 부분이 좋아지고 있다. 첫 숟가락에 배부르고 싶지 않다. 천천히 좋은 모습을 보여 배가 불러서 끝나고 싶다. 다음 경기 상대가 인천이다. 1승에 목말라 있어 죽기 살기로 해 1승을 거두겠다"며 개막 후 3연패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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