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데얀을 향한 분노를 풀었다.
최 감독은 지난 4일 대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주포인 데얀을 전반 22분 교체 아웃시켰다. 데얀의 성의없는 플레이에 격분을 한 것이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데얀이 골 넣을 의지가 1%도 없었다. 이런 마음자세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최용수 감독의 데얀에 대한 섭섭한 감정은 없다. 서로 깊은 대화로 오해를 풀었고 최 감독은 다시 한 번 데얀을 향해 믿음과 신뢰를 전했다.
최 감독은 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구전에서 데얀의 경기력을 보고 순간 화가 났다. 팀은 하나다. 한 개인이 팀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이제 데얀은 제자리로 돌아왔고 상당히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최 감독은 "개막전에서 그런 문제가 불거졌는데 사실 형제들끼리도 사소한 마찰이 있을 수 있다. 데얀은 팀 동료들의 절대적인 믿음을 얻고 있다. 우리는 형제와 같은 사이다. 이번 일로 인해 더 힘차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일시적인 불화를 계기로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구전이 끝난 후 데얀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최 감독은 "데얀이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는 것 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 부분 말고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데얀도 서울에 절대적인 충섬심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데얀과의 오해는 완벽히 풀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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