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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정규리그 우승 확정! 이제 챔프전 V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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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7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6라운드 KEPCO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7 25-14 20-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시즌 28승 5패, 승점 81점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전 상대가 리그 불참을 선언한 상무신협으로 자동으로 승점 84점을 확보한 셈. 때문에 25승 7패, 승점 71점을 기록 중인 2위 대한항공이 남은 4경기서 완승을 거둬 승점 12점을 보태도 삼성화재를 넘지 못한다. 반면 KEPCO는 17승 15패 승점 49점으로 4위 유지에 총력을 펼쳐야할 상황에 처했다.

시작부터 삼성화재가 공수에서 압도했다. 1세트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가 15득점을 합작하면서 KEPCO의 코트를 맹폭했고, 블로킹도 3개를 기록하며 크게 승리했다. KEPCO는 안젤코가 단 3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 난조에 허덕이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2세트 역시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완전히 몸을 푼 가빈은 10득점을 꽂아넣었고, 박철우도 6득점 활약으로 토종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공수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세를 장악한 삼성화재는 의욕을 잃은 KEPCO를 시종일관 두들겼고, 25-14로 10점차 이상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예고했다.

물론 KEPCO도 순순히 물러서지는 않았다. 5위 드림식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승점 1점이라도 필요한 KEPCO는 3세트서 뒷심을 발휘해 반격의 세트승을 따냈다. 중반까지 대등한 1점싸움을 벌이던 KEPCO는 삼성화재가 잠시 주춤한 사이 단숨에 도망갔고, 24-20에서 가빈의 공격범실로 세트를 가져가며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심기일전한 삼성화재는 4세트 접전 속에 막판 집중력을 높여 KEPCO의 추격을 뿌리쳤다. 사실 풀세트 승리로 승점 2점만 보태도 세트득실률에서 대한항공을 제쳐 자력우승이 가능했지만, 깔끔한 우승을 위해 신치용 감독은 승점 3점을 주문했고, 선수들은 막판 힘을 실어 속시원한 우승의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다.

4세트 막판까지 1~2점차 접전을 이어가던 중 삼성화재는 23-23에서 역시 가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긴장된 상황에서 가빈은 잇달아 힘차게 뛰어올랐고, 연속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빈은 홀로 40득점을 기록하면서 우승의 견인차로 큰 박수를 받았고, 박철우도 22득점을 올려 신치용 감독의 사위다운 모습으로 크게 웃었다.

조이뉴스24 수원=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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